또한 최 의원은 한인 최초 3선에 성공했던 인물로 현역 한인 정치인 중 선거 경험이 가장 많고 승률도 높다. 최 의원에 따르면 2010년 11월 주하원 결선에서 진 것을 제외하고 전부 승리했다. 그러나 4선에 도전하는 이번 중간선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절실한 상황이다.이번 중간선거에서 최 의원은 어바인, 터스틴, 코스타메사 등을 포함하는 73지구에서 코티 페트리-노리스(민주)와 맞붙지만 열세에 있다.최 의원의 현재 관할인 주 하원 68지구는 선거구 재조정에 따른 2023년 선거구에선 대부분 지역이 73지구에 포함돼 사실상 73지구로 변경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새 73지구에는 현 68지구에는 반쯤만 포함돼 있던 어바인 전체가 들어오고, 코스타메사 지역도 새로 포함되는데 이들은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들이다. 이로 인해 73지구는 민주당 강세 선거구로 변해버렸다.그러나 최 의원의 출마 선택지는 73지구 밖에 없었다. 주 선거는 연방과 달리 본인이 거주하는 선거구에서만 출마할 수 있으며, 최 의원은 워낙 오랜 기간 이 지역에서 정치적 기반을 쌓아왔기에 다른 지역구로 갑자기 이사 후 출마는 사실상 가능한 선택지가 아니었다. 이러한 가운데, 현 74지구를 관할하고 있는 유력 민주당 현역 의원인 코티 페트리-노리스가 새 73지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더욱 힘든 선거가 된 상황이다.지난 예비선거에서도 코티 페트리-노리스 득표율 56.2%(4만4,890표), 스티브 최 43.8%(3만4,957표)로 페트리-노리스 의원이 상당히 앞섰다.후원금도 마찬가지다. 최 의원은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17만322달러50센트를 모았고, 9월 24일 기준 잔여 가용현금은 19만9,408달러65센트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인 코티 페트리-노리스의 올해 총 모금액 59만6,788달러52센트, 잔여 가용현금 85만2,969달러98센트에 비해 상당히 열세에 있는 셈이다.그러나 선거는 끝까지 결과를 장담할 수 없기에 최 의원은 한인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하며 분투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지역 유권자들의 많은 지지 속에 재선을 이어왔고 여전히 좋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끝까지 후회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의원은 1968년 한국에 나갈 평화봉사단원들에게 미리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가르칠 한국어 강사로 초청돼 도미한 뒤 루이지애나 주립대에서 도서관학 석사, 피츠버그 대학에서 도서정보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USC에서 도서관학과 교수를 지냈다.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밀집지인 어바인에 정착해 교육사업과 커뮤니티 봉사를 해온 그는 어바인 교육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한인 1세로서 어바인 시의원과 시장을 역임한 뒤 주의회까지 진출한 불굴의 정치 역정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