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세계적인 주짓수 선수 레안드로 로(33)가 클럽에서 총을 맞아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BBC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는 주짓수 세계선수권대회를 3체급에 걸쳐 8번이나 제패한 브라질의 스타 선수다.
BBC와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로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사우데 지역에 있는 ‘클럽 시리오’에서 머리에 총을 맞아 병원에 옮겨진 뒤 뇌사 판정을 받았다.
로가 찾은 클럽은 스포츠를 겸한 사교 클럽이었다. 친구들과 이곳을 찾았던 로는 한 남성이 테이블 위에 있던 유리병으로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제지하려다 변을 당했다.
로의 가족들에 따르면 그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전해졌다.
놀랍게도 로를 쏜 것은 사건 당일 비번이었던 30세 경찰관으로 밝혀졌다.
ESPN에 따르면 그는 범행 후 도주했으나 같은 날 밤 경찰에 자수해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현재는 상파울루 북부 지역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