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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신뢰 회복·정치불신 종식”

인종차별 발언 파문으로 지난 12일 사임한 누리 마티네스 전 시의장의 후임에 폴 크레코리언(2지구) 시의원이 신임 시의장으로 선출됐다.LA 시의회는 18일 시의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기 시의장에 폴 크레코리언 시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날 회의는 마이크 보닌 하원의원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미치 오패럴 시의장 대행 주재로 줌 화상 방식으로 열렸다LA 시의회는 또, 시의원의 의석 수를 늘리고 LA 시의 선거구 재조정을 독립 위원회로 이관하는 2가지 개혁안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크레코리언 신임 시의장은 히스패닉 시의원 3명의 인종차별 파문으로 야기된 LA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과 인종간 갈등을 종식식키고 정치 개혁을 달성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크레코리언 신임 시의장은 그의 첫 임무는 “주민들의 신뢰 회복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시의장의 권한을 줄이고 의회에서 일방적인 의사 결정의 시대를 끝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크레코리언 시의장은 “무엇보다 이번 사태를 통해 그들을 대표하기 위해 선택된 사람들로 구성된 시의회에서 그 누구도 배제되거나 비하 혹은 모욕을 당하고 소외되는 경우가 다시는 없도록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케빈 데 리온과 길 세디요 의원의 조속한 사임과 정계 은퇴를 촉구하는 시위가 연일 LA 시청 앞에서 열리고 있다. 길 세디요 의원(1지구)의 경우 지난 6월 선거에서 패배, 임기가 오는 12월 12일로 종료된다. 그러나 LA 시장 후보로도 나섰던 데 리온 후보(14지구)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보궐선거는 내년에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