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 부담이 늘고있는 가운데 한 부부가 식료품점에서 구입하고 받은 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6명의 자녀를 둔 부부는 LA지역 웨스트레이크 빌리지에 위치한 대형 식료품점에서 받은 영수증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이 영수증의 총액은 444달러 38센트.
부부는 영상에서 ‘아이들이 약 10일 동안 먹을 음식 가격’이라고 짚었다.
대부분 품목의 가격은 2.99달러 또는 3.99달러였다.
또 약 5달러의 아보카도 묶음과 딸기, 4달러의 냉동음식들도 포함됐다.
가장 비싼 품목은 14달러의 한국식 냉동 제품이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조회수 1천750만 이상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형 식료품점 가격을 비난하고 할인 수퍼마켓을 지지했다.
한 누리꾼은 ‘알디에서 같은 양의 식료품을 구입하면 3분의 1만 내면 된다’고 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125달러면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엑스 사용자는 댓글에서 ‘6명의 자녀를 뒀다면 코스트코로 가라. 이건 미친 짓이다’라고 했다. 해당 댓글은 2만2천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식료품점이 비싼 것이 아니라 이 영상을 게재한 사람이 가공식품을 구입했다는 점을 꼬집으며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절반을 유기농으로 구입하고 나서 왜 가격에 호소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장바구니 물가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면서 이같은 영상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물가지수로 집계된 지난 4년간 항목별 물가상승률에서 식품비는 25%로 전체 21%를 뛰어넘었다.
특히 비교적 소득이 적은 젊은층은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최근 CNBC가 18살에서 34살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예산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항목에 대해 ‘식품비’라고 답한 응답자는 54%였다.
임대료 22%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