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간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CA 34지구에 출마한 한인 데이빗 김 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공화당 지지자다’ ‘러시아 제재를 반대한다’ ‘세금을 더 부과하려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우편을 전송되는가 하면 한인 유권자들에게 한국어로 된 문자가 발송되고 있어, 이에 김 후보는 오늘(19일)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CA주 34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데이빗 김 후보를 겨냥한 흑색선전이 퍼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상대측인 지미 고메즈 현 34지구 하원의원이 자신과 관련한 거짓 정보를 한인을 포함해 34지구 내 유권자들에게 유포하고 있다며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후보에 따르면 한 한인 유권자는 최근 ‘김 후보의 공약이 막대한 세금 인상을 요구한다’ ‘김 후보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는 해당 공약과 관련한 예산을 기존 예산 재분배, 대기업 세금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지속 밝혀왔고, 우크라 침공에 대해 즉각 러시아를 규탄한 바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_ 데이빗 김 CA주 34지구 연방 하원의원 후보>
문자 메새지뿐만이 아닙니다.
김 후보는 34지구 내에 자신과 관련한 거짓 정보가 담긴 공격성 우편이 발송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우편에는 김 후보의 20년 전 유권자 등록카드 사진과 ‘김 후보는 공화당 지지자다’ ‘공화당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20년 전, 정치에 대해 모르던 18살이던 당시 보수적인 부모님을 따라 선택했을 뿐이라며 이후 대학생활을 토대로 자신만의 정치성향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_ 데이빗 김 CA주 34지구 연방 하원의원 후보>
김 후보와 지지자들은 해당 우편물과 문자를 경쟁 상대 후보인 고메즈 의원 캠페인 측의 비방 캠페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한인 유권자들이 이러한 정보를 진실이라고 믿게 될까 우려스럽다며 자신은 상대 후보와 같이 비방 캠페인으로 맞서지 않고 공약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_ 데이빗 김 CA주 34지구 연방 하원의원 후보>
한편, 지난 2020년 선거에서 김 후보는 고메즈 의원과 결선에 올라 득표율 47%를 기록하면서 아쉽게 낙선한 바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