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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회 녹취록 유력 유출자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최근 LA시의회 인종차별 녹취록이 유출돼 파문인 가운데, 유력 유출자로 LA 13지구 시의원 후보인 휴고 소토-마르티네즈(Hugo Soto-Martinez)가 지목됐다.

올해 39살, 사우스 LA 출신의 오래된 사회운동가이자 노조 직원인 소토-마르티네즈는 다음달 LA시 본선거에서 미치 오패럴 현 13지구 시의원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마크 리들리-토머스(Mark Ridley-Thomas) 10지구 시의원도 유출자 의혹을 받고 있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리들리-토머스는 지난해(2021년) 뇌물 수수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의해 전격 기소된 바 있다.

리들리-토머스는 변호인단이 이번 소송을 준비하면서 녹취록을 확보했거나, 정직 처분을 받은데 앙심을 품고 고의로 녹취록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녹취록 배포 시기와 수법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이번 유출이 우연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익명의 정치 관계자는 “유출자는 선거를 한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녹취록이 얼마나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지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계산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 공직 부패 전문 변호사는 “녹취록 유출자의 신원은 녹취록 유출로 인해 누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지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