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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탈출한 쌍둥이 “친모가 오줌마시게해”.. 5형제 구조

16살 쌍둥이가 친모와 그의 남자친구에게 지속적인 학대를 당하다 집에서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텍사스 휴스턴 한 주택에서 도망쳐 나온 쌍둥이 남매가 이웃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홈 시큐리티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상에서 소년은 상의를 입고 있지 않았고 남매 모두 맨발로 동네를 오가는 모습이 함께 담겼다.

새벽 5시쯤 집집마다 벨을 누르며 도움을 청했지만 횡설수설하는 남매의 모습에 이웃들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많은 시도 끝에 새벽 5시 27분, 한 여성이 남매를 집 안으로 들여보내줬고 아이들의 상태와 진술을 토대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쌍둥이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먹을 것을 달라고 부탁했다며 매우 마르고 허약해 보였고 온몸에는 수갑을 채운 흔적과 상처가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남매는 친모가 수갑과 지퍼로 손 발을 묶고   벌거벗은 채 며칠을 지냈다고 진술하며 소리를 내지 않을 때만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루이지애나 주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 배턴루지(Baton Rouge) 인근에서 친모인 자이키야 던컨 (Zaikiya Duncan)과 그의 남자친구 조바 테렐 (Jova Terrell)을 추적해 체포했다.

두 사람 모두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휴스턴으로 송환될 예정인데 이들은 범죄인 인도 심리가 예정된 전과자였던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쌍둥이 남매는 병원에 입원해 아동보호서비스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쌍둥이 외에도 7살 니콜라스 메니나, 10살 자이든 메니나, 12살 조비온 메니나, 12살 하비에르 메니나, 14살 자로드 메니나 등 최소 5명의 다른 형제들이 함께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1명은 용의자들과 함께 있었고 나머지 4명은 루이지애나 전역에 거주하는 친척들이 돌보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