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오후 남가주에서는 3개 카운티에 걸친 긴 추격전이 벌어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에 따르면 위험천만한 추격전은 샌디에고부터 시작돼 오렌지카운티를 통과해 LA카운티에서 끝이 났다.
CHP는 역방향으로 달리는 용의차량을 멈춰세우려다 추격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니산 세단 차량은 경찰의 추격을 피해 시속 90마일 이상 과속으로 5번 프리웨이 북쪽방면을 달렸다.
이후 오렌지카운티를 지나서는 다른 프리웨이로 갈아타며 다우니와 캄튼 그리고 잉글우드 등을 거쳤다.
마침내 용의차량은 오후 1시 15분쯤 LA국제공항 인근 웨스트 센추리 블러바드 고가도로에 멈춰섰다.
하지만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용의남성은 고가도로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협박하며 당국과 대치했다.
이에 소방관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고가도로 아래 도로에 대형 쿠션을 설치해놓기도 했다.
결국 대치는 오후 3시쯤 끝이나며 용의자는 구금됐다.
이번 사건으로 LA국제공항 인근 교통은 한때 마비됐다.
인근 세풀베다와 센추리 블러바드도 영향을 받았고, LA국제공항 측은 트위터를 통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세풀베다 남쪽방면을 이용해 공항에 올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