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LA시의회 인종차별 녹취록 파문과 관련해 라디오코리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유력 유출자로 지목된 LA 13지구 시의원 후보 휴고 소토-마르티네즈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소토-마르티네즈 후보는 인종차별 녹취록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고 가슴이 아프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의회 인종차별 녹취록이 유출돼 파문인 가운데 녹취록 유력 유출자로 지목된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LA 13지구 시의원 후보가 의혹을 적극 부인했습니다.
소토-마르티네즈는 “녹취록 유포자는 내가 아니다”라며 “누가 이런 일을 벌인 것인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녹취_휴고 소토-마르티네즈 LA 13지구 시의원 후보>
동시에 소토-마르티네즈는 인종차별 녹취록에 대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소토-마르티네즈는 “같은 라틴계 리더들이 비밀리에 이러한 대화를 나눈 것이 매우 실망스럽고 가슴이 아프다”라며 “우리는 우리를 분열시키는 후보보다 단결시키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휴고 소토-마르티네즈 LA 13지구 시의원 후보>
소토-마르티네즈는 상대 후보인 미치 오패럴 현 13지구 시의원에 대한 질책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소토-마르티네즈는 “LA 13지구는 렌트비가 치솟고 젠트리피케이션이 심화돼 1만2천여명의 주민을 잃었다”며 “오패럴 시의원은 본인과 본인의 지역구를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휴고 소토-마르티네즈 LA 13지구 시의원 후보>
소토-마르티네즈는 LA카운티 노조연맹의 시의회 내 과다한 영향력 행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소토-마르티네즈는 “연맹은 시의회에서 적절히 기능하고 있다”며 “연맹은 더 나은 일자리, 임금과 연금 등 노동자 권익 향상을 위해 한결같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_휴고 소토-마르티네즈 LA 13지구 시의원 후보>
마지막으로 소토-마르티네즈는 중간선거에서 한인사회의 굳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소토-마르티네즈는 “지난 2018년 한인타운 라인호텔을 포함한 호텔 파업에서 노조원들을 대신해 싸우는 등 한인의 목소리를 대변한 바 있다”며 “언제나 낮은 자세로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배워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_휴고 소토-마르티네즈 LA 13지구 시의원 후보>
한편, 오패럴 현 의원과 소토-마르티네즈 후보가 맞붙는 LA 13지구에는 한인타운 인근 윌셔센터와 그레이터 윌셔, 실버레이크, 에코파크, 램파트 빌리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