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주요 수자원인 시에라 네바다의 스노우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녹으면서 물 수급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CA주 전역 저수량도 낮은 상황인데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시즌까지 앞두고 있어 가뭄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LA시민들의 절수 노력이 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수도전력국 LADWP가 보다 높은 주민들의 절수 노력이 절실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LA를 포함한 CA주 주요 수원가운데 하나인 시에라 네바다 스노우 팩이 예상보다 빠르게 녹고있기 때문입니다.
수도전력국 이스턴 시에라 눈 측정소(DWP’s Eastern Sierra snow Measuring stations)에 따르면 지난 1일 스노우팩은 정상 수준의 41%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어제(12일)집계된 스노우팩은 지난 1일 41%에서 19% 떨어진 22%로 나타났습니다.
수도전력국은 앞선 4월 조사 결과에 대해 CA주 스노우팩 수준이 평균을 훨씬 밑도는 수준임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제는 스노우팩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녹는 것과 더불어 다른 요소들이 결합해 가뭄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낮은 저수량과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CA주 정부는 수자원 프로젝트(The State Water)에서 수도전력국 수도 시스템에 배분되는 물을 15%이하 수준에서 5%로 줄인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이처럼 가뭄이 극도로 악화되는 여름 시즌에 돌입하지 전부터 물 부족이 심각해지다보니 정부 차원에서는 절수 명령 카드를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2015년 CA주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 재직 당시 167년만에 처음으로 강제 절수 행정명령이 발동됐습니다.
현재 극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앞선 상황이 지속될 경우 최악의 상황에는 강제 절수 조치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LA수도전력국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절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