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3기를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우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7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미국의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 연례 시상식을 겸한 만찬에 축하 서신을 보내 “지금 세계는 안녕하지도 태평하지도 않다. 중국과 미국이 대국으로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세계의 안정성과 확실성을 높이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추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미국과 함께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및 윈윈을 하고 새로운 시대에 중‧미가 올바르게 공존할 길을 찾아 두 나라뿐 아니라 세계에도 이익이 되도록 노력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메시지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 다음 달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질지 관심을 끈다. 두 정상은 화상과 전화 회담만 했을 뿐 직접 만난 적은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시 주석은 자신의 3연임 대관식이 된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패권주의 반대 등을 언급하며 미국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