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간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당이 90억달러에 이르는 기록적인 광고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공화당은 조 바이든 정부, 경제와 생활비, 민주당은 낙태권, 기후와 학자금 등 문제에 주력해 광고를 전하고 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월 8일 중간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 공화 양당은 이번 선거에 앞서 90억달러에 달하는 기록적인 광고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실패, 경제 위기, 범죄 증가 등에 주력해 광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화당은 노동절 이래 인플레이션 관련 광고에 5천3백만달러, 세금 등 경제 관련 광고에 8천9백만달러, 바이든 정부의 정책 실패 광고에 6천3백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례로 아이다호 연방 상원에 재출마하는 마이크 크라포 의원은 “고맙다 바이든, 음식과 개스 모든 것이 비싸다”는 광고를 게시했습니다.
또 메인주의 공화당은 “우리는 전보다 생활비에 더 많은 지출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새로운 식료품세를 만들어 우리가 매달 60달러를 더 지출해야 한다”는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낙태권 보호, 투표권 보장, 국내 공장 건설 촉진, 기후 변화 해결, 학자금 빚 탕감 등 이슈에 주력해 광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노동절 이래 낙태권 보호 관련 광고에 1억3백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례로 민주당 하원선거위원회DCCC는 공화당의 스티브 차보트 연방하원의원을 겨냥해 “차보트는 낙태 반대에 사로잡혔다. 강간과 근친상간, 여성의 권리도 중요치 않다”는 광고를 게시했습니다.
또 텍사스 주지사에 출마하는 민주당의 베토 오루크 후보는 낙태 시술을 받지 못해 패혈증으로 사망할 뻔한 여성을 조명하며 “그렉 애보트 현 주지사는 내가 아플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광고를 발표했습니다.
한편,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46%로, 민주당 4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