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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스탠포드 대학생, 감쪽같이 1년여 기숙사 생활

한 남성이 1년여간 버젓하게 스탠포드 대학생 행세를 하며 기숙사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해오다 들통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월 31일 스탠포드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앨라배마 출신의 윌리엄 커리(William Curry)는 “편입생으로 학생 정보가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았다”며 기숙사를 옮겨다니며 최소 10개월간 캠퍼스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측은 무단침입 티켓을 발급하기 전 커리에게 수차례 경고장을 보냈는데, 캠퍼스에서 나갔다고 생각한 커리는 지난주 또 다른 기숙사인 크로더스 홀 지하에서 발견됐다.

디 모스토피(Dee Mostofi) 대학교 대변인은 “커리가 작년(2021년) 12월부터 캠퍼스에서 지내온 것으로 추정한다”며 “학교에는 외부 침입자를 막는 프로토콜과 방침이 준비됐지만 커리는 특유의 집착과 친화력으로 학교에 계속 머무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