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의 2년 연임이 확정됐다. 차기(36대) LA한인회장 선거의 후보 등록이 지난 2일 진행된 가운데, 1인 단독 출마로 인해 무투표 당선된 것이다.제36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후보 등록일인 지난 2일 제임스 안 현 회장 1명이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 일체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 1시간 동안 선관위 위원 7명이 서류를 검토한 결과, 약 20여종의 서류와 후보 등록비 5만달러까지 문제가 없어 정상적으로 등록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선관위는 “한인회장 선거 관리 규정 제 16조에 의거해 입후보자가 1인인 경우 무투표 당선이 되므로, 제36대 LA 한인회장으로 현 제임스 안 회장이 당선됐다”고 공표했다. 이날 당선증도 전달 받았다.안 회장의 현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정관상 LA 한인회장 임기는 2년이며, 재선을 통해 1번 연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 회장은 2023년 1월1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의 2년 추가 임기를 얻게 된 셈이다.이날 당선 확정 후 안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2년간 더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면서도 더욱 각오를 다지게 된다”면서 “첫 임기 동안 많이 배웠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더 잘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안 회장은 “이렇게 저를 지지하고 믿어주시는 데 대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감사하고 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민원 서비스 확대, 차세대 영입 및 활동 강화, 지속적인 주류 및 타인종 사회와의 협업 추진 등을 주요 계획으로 꼽았다.안 회장은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LA 한인회가 되는 것이 가장 주요한 운영 방침”이라며 “현재 민원 서비스 수요가 매우 많은데, 저 또한 일선에서 직접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이어갈 것이며 직원을 더 고용해 민원에 더 많이 응대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또한 “36대부터는 이사진 또는 각종 활동에 1.5세, 2세, 3세 한인들의 참여를 더욱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하고, “차세대의 참여가 늘어나면 한인회 프로그램도 확대되고 정부 지원을 받거나 타인종 사회와의 협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에 더해 “지난 임기 동안 주류 및 타인종 사회와의 협업이 여럿 있었는데, 앞으로의 임기 동안에도 좋은 협업을 많이 이뤄내 한인사회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