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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장 후보 배스 ‘한인 영어 배울 의지 없어’ 발언, 파장 커지고 있어

LA시장 후보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이 LA폭동 당시 ‘한인들이 영어를 배우려는 의지가 없다’라고 발언한 인터뷰 내용을 주류언론에서도 보도하면서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일 라디오코리아는 1992년 웹스터 커미션이 배스 의원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고 다른 한인 언론들 또한 이를 일제히 보도했지만 주류 언론에서는 다루지 않아왔다.

일부 한인 단체들은 배스 측에 해당 발언에 대한 해명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늘(4일) 주류언론인 LA매거진에서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면서 파문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A에는 약 32만 6천 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배스와 릭 카루소가 LA 시장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러한 발언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LA매거진의 분석이다.

웹스터 커미션이 진행한 인터뷰에는 배스 의원이 많은 한인 업주가 흑인을 도둑으로 보는 것처럼 느낀다는 내용이 포함됐고 업주들은 도난을 우려해 리커스토어에 들어온 흑인들을 따라다녔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배스 의원은 한인들이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영어를 배우려는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스 의원은 최근 한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인터뷰 자료는 조작된 것이라며 발언에 대해 전면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