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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이나 내 美·나토 무기 운송수단 공격할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내에서 포착된 서방 국가들의 무기 운송 수단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3일(현지시간)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안에서 이동하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운송 수단을 적법한 군사 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안에서) 특수군사작전을 지연하고 러시아,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루한스크인민공화국 병력에 피해를 주려는 시도를 단호히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2일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에 7억5000만 달러(약 9200억원) 상당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미국 정부가 이르면 13일 중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지난 2월 24일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17억 달러(약 2조9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집행했다.

미국 정부의 대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계획은 의회 승인 없이 미국 방위품 이전을 승인할 수 있도록 한 ‘대통령사용권한’(PDA)을 발동하는 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곡사포를 포함한 중화기, 스팅어 지대공미사일, 대전차 재블린미사일, 탄약, 방탄복이 우크라이나 지원 품목에 포함될 것이라고 미국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