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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포르쉐 차주, 차 옮겨 달라는 노숙자에 총격.. ‘1년 집행유예’

테네시주에서 차량을 옮겨달라고 부탁한 노숙자에게 총격을 가한 여성이 징역형이 아닌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논란이 예상된다. 

수사 당국과 현지 언론들은 지난 2017년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올해 32살 케이티 퀘이큰부쉬가 지난 3일 과실상해죄가 인정되면서 11개월 29일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017년 8월 26일 새벽 3시쯤 내쉬빌의 뮤직 로우(Music Row)에서 발생했다.

길거리에서 잠을 청하고 있던 올해 54살 제랄드 멜튼은 앞에 주차된 포르쉐 SUV차량에서 음악 소리가 크게 흘러나오자 차주에게 차량을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차주였던 케이티는 멜튼과 언쟁을 벌이다 두 발의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

멜튼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 4월에 열린 재판에서 케이티 변호인 측은“안전에 위협을 느낀 케이티는 멜튼을 겁주기 위해 총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케이티는 재판 결과에 대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멜튼에게 사과하면서도 자신을 희생자라고 표현했다.

또,“나는 재판 전에 이미 온라인에서 유죄선고를 받은 것과 다름없다”며 “인생에 가장 힘든 경험이었지만, 때때론 역경은 최고의 교훈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멜튼은 케이티가 “오늘 밤 죽고 싶냐”고 물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또, 집행유예가 선고된 지난 3일 검찰 측은 케이티가 멜튼을 두려워했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케이티는 겁먹은 모습이 아니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방검사 에이미 헌터는 케이티가 과거 벽돌로 어린 아기를 위협한 적이 있고, 식당에서 한 여성에게 물을 붓는 등 평소 행동에 대해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