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1997년생 당선자가 탄생했다. 맥스웰 알레한드로 프로스트(25) 민주당 플로리다주 연방 하원의원(올란드 10지역구) 후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프로스트는 ‘최초의 Z세대’(1990년대 후반 이후 출생)’ 의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프로스트는 8일(현지시간) 85% 개표 상황에서 득표율 58.8%로 미군 특수부대 ‘그린 베레’ 출신의 캘빈 윔비시(72) 공화당 후보를 꺾고 플로리다주 연방 하원의원이 됐다. 미국 하원의원 출마 연령 하한선은 25세다.
프로스트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트위터에 “우리가 이겼다. 오늘 밤 역사가 만들어졌다”라면서 “우리는 플로리다 사람들, Z세대 그리고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 모든 사람을 위한 역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 의회에서 제 고향을 대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연이어 올린 트윗에서 “미국 의회에서 첫 번째 Z세대 당선인이 될 것이다”라면서 “젊은이들을 제외하지 마라”고 적었다.
프로스트는 2012년 코네티컷의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를 주장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단체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의 전 조직자이며 총기규제 강화와 낙태권 보호 운동을 하는 활동가이기도 하다.
이번 중간선거에 또 다른 Z세대, 공화당 소속 캐롤라인 레빗(25)도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레빗은 뉴햄프셔주 하원의원에 출마했지만, 현역 하원의원인 크리스 파파스(42)에게 패했다. 미국 역사상 최연소 하원의원은 지난 1797년 만 22세 나이로 당선된 윌리엄 클라이본이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