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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회, 항만경찰에 '이민단속 단속 활동' 기록 협조 요청

LA시의회가 LA항만 경찰에게 지역 사회 주민들과 함께 연방 이민 단속 활동을 기록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데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법정 제출용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15지구를 대표하는 팀 맥오스커 LA시의원이 발의한 안건은 어제(27일) 시의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번 방안은 당초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활동과 관련된 내부 규정을 파악하려던 데서, 직접 단속 현장을 기록하고 증거를 모으는 것으로 내용이 강화됐다.

맥오스커 시의원은 항만경찰이 지역 주민과 함께 ICE 단속 현장을 영상으로 남기고 이를 LAPD와 연방 검찰에 제출해 ‘형사적 위협’에 대한 증거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터미널 아일랜드 연방 부지를 단속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ICE의 활동에 맞서, 주민들은 ‘평화 순찰대’를 결성해 ICE 활동에 대한 감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한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서는 ICE 요원이 “납치하러 가자”는 식으로 발언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연방 정부는 이번 대규모 단속이 불법체류자와 범죄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인권 침해와 인종 프로파일링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관련 소송은 연방 대법원에 상고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