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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조교들, 오늘 오전 8시부터 집단파업 돌입

UC 계열 대학들에서 조교들이 급여 때문에 집단 파업에 들어간다.

남가주 통신사, City News Service는 오늘(11월14일) 오전 8시부터 UC 계열 대학들에서 일하는 조교를 비롯해 박사 후 연구원, 대학원 연구원 등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조교와 박사 후 연구원, 대학원 연구원 등이 한꺼번에 파업에 들어가는 곳은 UC 계열 10개 대학들이다.

이 들 조교와 박사 후 연구원, 대학원 연구원 등 대학에서 일하는 학교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 UAW는 지난 12일(토) 저녁 UC 계열 협상팀과 만나서 논의를 벌였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UAW는 지난 토요일 저녁 UC 계열측과 협상이 끝난 후 오늘 오전 8시부터 집단 파업에 들어갈 것을 결정했다.

노조 UAW는 UC 계열 학교들이 학교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왔던 온갖 불법적인 행태를 바로잡을 것과 앞으로는 현실에 맞는 처우, 공정한 대우 등을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조 UAW는 UC 계열 대학교에서 일하는 학교 노동자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박봉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 UAW는 일부 학교 노동자들 경우 연봉이 24,000달러에 불과하다며 LA 등 CA 지역의 높은 주택 렌트비와 물가, 생활비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낮은 금액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학교 노동자들은 UC 계열 대학교에서 근무하면서 급여가 지나치게 낮아 노숙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며 한 달 급여의 60% 이상이 주택 렌트비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파업으로 UCLA, UC Irvine 등 10개 UC 계열 학교에서 약 48,000여명의 학교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는 약 17,000여명에 달하는 조교들이 포함됐다.

이 들 학교 노동자들은 이미 지난달(10월) 투표를 통해 노조 UAW가 필요한 경우 파업 결정권을 갖는 것을 인정했다.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UC 계열 10개 학교에서 조교 등 학교 노동자들이 일제히 파업에 들어가게되면 수업을 비롯해 각종 학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각종 연구 활동에서도 상당한 지장이 초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