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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사기와 망상의 나쁜 조합”…워런 버핏 단짝의 쓴소리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디지털 가상자산을 두고 ‘사기와 망상의 나쁜 조합’이라고 비판했다.

멍거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것(가상화폐)은 매우 매우 나쁜 것”이라며 “이 나라는 아동 유괴범에게나 좋은 그런 통화가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핫한 거래라면 뭐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완전히 미친 짓”이라며 “그들은 그게 아동 성매매든 비트코인이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날 멍거 부회장의 인터뷰는 FTX가 유동성 위기로 지난 11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해 충격을 몰고 온 직후에 이뤄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뉴욕 남부연방지검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FTX 본사 소재지인 바하마 경찰 등이 수사에 착수했다.

올해 98세인 멍거 부회장은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관론자다. 그는 “바보 같고 사악한 것”, “가상 화폐는 성병과 같다”, “비트코인은 쥐약” 등 강한 어조로 가상화폐 거래 금지를 촉구한 바 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