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맞은 첫 겨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JN.1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중 44%가 이 JN.1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또다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유행 원인으로 신규 변이 바이러스 JN.1이 지목됐습니다.
지난 9월 처음 발견된 이 변이 바이러스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싱가포르, 일부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유행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 JN.1은 미국에서 지난 2주간 감염자 수를 배로 늘리며 전체 44.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산세의 원인으로 겨울철 약화된 면역력과 연말 시즌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꼽혔습니다.
보건 관계자들은 이러한 추세라면 해당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19일 JN.1를 관심 변이로 지정하고 지속 관찰할 것을 밝혔습니다.
단, 해당 변이가 세계 공중보건에 끼칠 위험 수준은 아직까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DC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 3년간의 팬데믹 추세와 대체로 일치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호흡기 바이러스 관련 환자 급증도 함께 늘어나 의료 시스템이 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JN.1은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86, 일명 피롤라로 불리는 변이에서 유래된 또 다른 하위 변종입니다.
피롤라는 처음 발견 당시 기존 코로나19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20개 이상 돌연변이가 나타나 우려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JN.1 확산으로 병원 입원율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지만 백신이 변이를 차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만큼 주민들의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