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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 나는 추수감사절 식탁 물가.. 소비자 부담 커져

[앵커멘트]

추수감사절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2022년) 인플레이션에다 공급망 문제까지 겹치면서 추수감사절 물가 부담이 어느 해보다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주 추수감사절 명절을 앞두고 식탁 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농업인연맹 AFBF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저녁 식사 평균 비용이 지난해 (2021년) 53달러 31센트였던 반면 올해 (2022년)는 64달러 5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약 20%가 상승한 것입니다.

이러한 식탁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있습니다.

품목 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추수감사절의 메인인 터키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약 21% 상승했습니다.

높은 사료 비용과 이른 조류 독감으로 칠면조 수천 마리가 살처분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칠면조 요리에 들어가는 속재료인 스터핑 (stuffing)은 무려 69%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자류도 함께 올랐습니다.

5파운드 감자 한 봉지 기준 평균 3달러 64센트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68센트 오른 꼴입니다.

고구마 또한 11% 올랐고 앞으로 가격이 더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수감사절 디저트로 많이 먹는 파이도 가격이 크게 뛰었습니다.

조류독감으로 영향을 받은 계란 가격이 32.5% 올랐고 버터와 밀가루는 각각 25.8%, 그리고 17.1% 상승분을 보였습니다.

냉동식품 가격도 함께 올랐는데 냉동 파이는 26%, 냉동 그레이비는 22% 인상됐습니다.

추수감사절 물가가 매섭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