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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日 패싱? “돌연 방문 취소, 총리 회담도 무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일본 방문을 돌연 취소했다고 현지 방송 TBS와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문 취소로 회담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들은 빈 살만 왕세자가 당초 일정을 변경하고 일본 방문을 취소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절단도 일본에 오지 않아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비즈니스 포럼에는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로이터통신은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기자들과 만나 “빈 살만 왕세자의 방일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전날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 및 오찬을 갖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관계자들과도 회동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했다. 그는 태국에 이어 오는 19~21일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은 사우디 정부·기업·기관과 26개 프로젝트와 관련된 계약,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총 사업 규모는 300억 달러(약 40조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