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자동차 촉매 변환기 절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LAPD가 고유번호를 3분 만에 각인시킬 수 있는 장치를 도입했습니다.
LA 북동부를 시작으로 현재 시범 운영중에 있으며 점차 LA 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심요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 배기가스 제어 장치인 촉매 변환기(catalytic converter) 도난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LAPD가 새로운 장치 도입으로 도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APD는 촉매 변환기에 직접 고유 번호를 각인 시키는 서비스는 과거에도 진행한 적이 있지만, 일일이 숫자를 새겨 넣어야해 긴 작업 시간으로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도입된 인스타 각인(Insta-Etch) 장치는 3분이면 자동으로 고유번호를 촉매 변환기에 새길 수 있습니다.
LAPD는 현재 인스타 각인 서비스를 LA북동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LA 전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스타 각인 장치를 통해 고유번호를 새김과 동시에 고온 페인트로 LAPD 로고 각인 작업을 통해 절도범에 대한 경고도 함께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LAPD 개리 월터스(Gary William Walters) 경감은 “원하는 시민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각인 서비스를 매월 진행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각인 장치를 확보해 많은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 내부에서 경범죄 및 절도 범죄에 대한 무보석금 석방 제도인 ‘제로 베일(Zero Bail)’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대중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LA 시의회는 지난 몇 년 동안 자동차 촉매 변환기 절도 범죄가 꾸준히 늘면서 소유권 없이 보유하는 것을 불법화 하고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합법 구매 증명서를 소지하지 않고 차량 촉매변환기를 소유하다 적발될 경우 1천 달러의 벌금과 경범죄 혐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심요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