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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최소 11명 러시아 전쟁포로 집단 처형

우크라이나군이 최소 11명의 러시아 전쟁 포로를 집단 처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포로여서 이미 비무장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총구를 머리에 대고 쏴 죽이는 매우 잔인한 장면이 텔레그램 등 SNS에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무장단체가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 영토에서 최소 11명의 비무장 러시아 군인들을 쏴 죽이는 동영상이 여러 텔레그램 채널에 퍼졌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쟁포로 권리를 보편적으로 준수한다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정권’ 주장과는 상반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머리에 직접 총구를 갖다대고 쏘는 등 최소한 11명 이상의 움직이지 않는 비무장 러시아 군인들을 고의적이고 조직적으로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이같은 행위를 잔혹한 범죄라고 규정하고 이 사건을 ‘비극적 예외’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전쟁 포로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유일한 전쟁범죄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같은 잔혹한 전쟁범죄가 키이우 정권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서방 국가가 주목하지 않는 우크라이나군의 관행이라면서 명확한 전쟁 범죄가 분명하다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정권의 악랄함, 야만적 본질이 드러난다며 그들은 역사의 심판대에서 전쟁범죄에 대해 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연방조사위원회가 관련법에 의해서, 우크라이나 무장단체에 대한 형사사건 수사를 개시했고 영상 촬영자의 신원도 파악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는 별개로 러시아 하원에서 임명한 연방 인권위원회 위원장 타티야나 모스칼코바는 러시아 전쟁포로 처형으로 인한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혐오와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전쟁 범죄이자 반인륜적 범죄라고 맹비난했다.

타티야나 모스칼코바는 이번 전쟁 범죄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유럽을 압박했다.

유럽평의회 사무총장 마리야 페치노비치 부리치를 비롯해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산하 민주제도인권사무소(ODIHR) 마테오 메카치 소장 등에 우크라이나 군 만행에 대해서 유죄 판결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텔레그램 등 SNS에는 우크라이나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노란색 완장을 차고 총을 겨누는 동영상이 유포됐다.

바닥에는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비무장상태로 빨간색 완장을 차고 엎드려 있었다.

그리고 총성이 울린 후 동영상은 숨진 병사들의 시신을 비췄다.

영국 일간지 The Guardian은 이번 총격 살해 사건이 루한스크 마키우카 마을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의 신원 등은 파악하지 못했으며, 우크라이나 군과 당국은 러시아 국방부의 전쟁포로 집단 처형 주장에 아직까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The Guardia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