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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주택소유, 전국 꼴찌 수준.. 소득 대비 주택가격 너무 높아

CA 주에서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 숫자가 전체 인구 중 55%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으로 주택소유 비율이 NY 주 다음으로 꼴찌에서 두번째인 것으로 연방 센서스국 통계 자료에 나왔다.

CA 주의 주택소유자 숫자가 이렇게까지 적은 것은 주택가격이 개인 소득에 비해서 너무 비싸기 때문인데 전국에서 Affordable Housing이 가장 많은 West Virginia 주가 소득에 비해 주택가격이 2배 정도 높은 수준인데 비해서 CA 주는 소득보다 주택가격이 무려 7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돼 CA 주민들의 내 집 마련은 점점 더 현실화하기 어려운 꿈이 되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흔히 Affordable Housing으로 불리는 적정한 가격대 주택이 CA 주에서 매우 부족해지면서 CA 주택 소유주 숫자 역시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A 주 비영리 언론기관 CAL MATTERS는 Affordable Housing이 부족한 것이 연쇄적으로 CA 주 전체 주택 관련한 여러가지 현안들에 대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특별 보도를 통해 지적했다.

CAL MATTERS는 연방 센서스국 통계 자료를 인용해 현재 CA 주의 주택소유자가 전체 인구의 55%에도 못미친다고 전했다.

거의 CA 주민 2명 중 1명이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곳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의미다.

CA 인구가 약 4,000만여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약 1,800만여명의 사람들이 임대 주택이나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이다.   주택소유자 비율이 전체 인구 5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전국에서 NY 주 다음으로 꼴찌에서 두번째 수준이다.

CA 주가 이처럼 주택소유자 비율이 매우 적은 가장 큰 이유는 소득에 비해서 주택가격이 너무나 비싸기 때문이라고 CAL MATTERS는 연방 센서스국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CA 주의 평균 주택가격은 76만달러인데 주민들의 4인 가구 기준 평균 소득은 111,622달러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Affordable Housing이 가장 많은 West Virginia 주는 주민들 4인 가구 평균 소득 대비 평균 주택가격이 2배 정도 높은데 그쳤다. 

반면 CA 주에서는는 4인 가구 평균 소득에 비해서 평균 주택가격이 무려 7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나 상당한 대조를 보였다.

CA 주가 전국에 있는 50개 주들 중에서 하와이 다음으로 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비싼 2위 주라는 것이 연방 센서스국 조사 결과다.

CAL MATTERS는 이렇게 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비싼 현실에서는 정상적으로 주택을 소유할 방법이 있을 수없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CA 주의 심각한 주택 부족 현상은 여러가지 부작용까지 낳고 있다.

주로 직장을 찾아서 LA나 S.F. 같은 광역 생활권으로 사람들이 몰리는데 Affordable Housing이 너무나 부족하다보니 렌트를 구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CA 지역 임대 주택이나 아파트의 렌트비가 급등하는 추세다.

현재 CA 주의 렌트비는 전국에서 단연 가장 비싼 것으로 1위이고, 그러다보니 아파트나 주택을 구하지 못해 거리로 나 앉는 사람들이 늘어나 CA 주는 노숙자 숫자 면에서도 압도적으로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CAL MATTERS는 만성적인 Affordable Housing 부족 현상이 CA 주에서 일어난 거의 모든 문제들의 근원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택을 신축하더라도 고급 주택일 경우 10만달러 이상 소득을 올리는 가구도 현실적으로 정상적 방법으로 구입하기가 불가능한 실정인 만큼 중산층 이하 저소득층이 살 수있는 중저가 주택이나 콘도를 짓는 것이 CA 주에서는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현안이 되고있다고 강조했다.

Affordable Housing이 늘어나야 노숙자가 줄어들 것이고, 그러면 거리에서 범죄나 각종 사건사고도 크게 감소하게 되고, 각 개인들 역시 주거지 걱정하지 않고 경제 활동에 더 전념할 수있다.

CAL MATTERS는 내년(2023년) 상당한 정도로 바뀐 CA 주의회와 재선에 성공한 개빈 뉴섬 주지사가 주택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단기 대책과 장기 대책을 병행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