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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스타 어빙도 유대인 혐오 논란…나이키 143억원 후원 중단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카이리 어빙(브루클린)이 유대인 혐오 발언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후원 계약을 중단했다.

AFP통신은 나이키 대변인이 5일(현지시간) 보낸 이메일에서 “카이리 어빙은 더는 나이키의 선수가 아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나이키는 어빙과 1100만 달러(약 143억원) 규모의 후원 계약을 맺고 있었으며, 스포츠계 가장 큰 규모의 후원 계약 중 하나였다.

이번 결정은 나이키가 어빙과의 후원 관계를 보류하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내려졌다. 어빙은 지난 10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반유대주의 내용을 담은 2018년 영화를 게재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이로 인해 지난달 브루클린으로부터 8경기 출전 금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

어빙은 구단 징계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했으나, 나이키는 곧바로 어빙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나이키는 지난달 5일 “우리는 혐오 발언이나 그 어떤 반유대주의에도 반대한다”며 “어빙과의 후원 관계를 보류하고 ‘카이리 8’ 출시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