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성소수자 클럽에서 5명을 숨지게 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가 증오범죄와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콜로라도주 지방검찰은 오늘(6일) 올해 22살 총기 난사범 앤더슨 리 알드리치가 증오범죄, 살인, 폭행 등 305건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오늘 열린 공판에서 알드리치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조용히 앉아 있었고, 이전 공판에 비해 멍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알드리치는 자신이 이분법적 성별 구분에서 벗어난 정체성인 ‘논바이너리’라고 주장했지만 마이클 앨런 지방 검사는 이 같은 주장은 증오범죄 혐의 적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현재까지 수집한 증거가 증오범죄 혐의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드리치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됐기 때문에 가석방 가능성 없는 종신형 등 처벌을 받게 될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사회에 증오범죄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11월) 19일 알드리치는 ‘클럽Q’에서 A5-15소총을 난사해 현장에서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