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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맞아 LA ‘현관 해적’ 경계령 발동

‘현관 해적’(Porch Pirate)이라고 불리는 소포 절도 범죄에 대한 온라인 샤핑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LA한인타운은 주요 발생 지역으로 꼽혔다.지난 5일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은 LA 경찰국(LAPD) 자료 분석 결과 지난 4년간 LA에서 소포 절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12월로 나타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460건이 보고됐는데, 하루 평균 15건씩 발생한 셈이다. 이는 2020년 12월과 비교해 4.6% 적지만, 2019년 12월과 비교해 7.7% 증가한 숫자다.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늘어난 것이다.사실 소포가 없어졌다해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아마존 등에 재배송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 도난당한 소포는 훨씬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봤다.온라인 샤핑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부터 소포 배달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을 아는 절도범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절도범들은 안에 물품만 빼가기도 하며, 일반 주택 뿐 아니라 아파트에 입주자인 척 침입한 뒤 각 유닛들 문 앞에 방치된 소포들을 들고 아파트를 빠져 나가기도 한다.지역 별로 한인타운은 1,2위를 다투는 주요 발생 지역으로 꼽혔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는 한인타운에서 25건이 보고돼 지역 별로 가장 많아 1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2위에 올랐다.또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인타운에서는 106건의 소포절도가 보고돼 2위로 나타났다. 1위는 다운타운으로 128건으로 집계됐다. 2위 한인타운에 이어 웨스트레익, 할리웃, 밴나이스, 소텔, 우드랜드힐스, 웨스트우드, 미드-윌셔, 셔먼옥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소포 절도는 범인 체포율이 매우 낮다. 올해 10월까지 LA에서 보고된 2,464건의 소포 절도 중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한 경우가 41건, 체포한 경우는 20건에 그쳤다.이에 따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르면 구매 또는 배송 업체에서 제공하는 배송 현황 시스템을 활용해 소포의 배송 상황을 수시로 확인, 배송된 후 소포를 오랜시간 밖에 방치하지 않고 빨리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물품만 빼가는 수법 역시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또한 카메라가 달린 알림 기능이 있는 비디오 초인종을 설치, 아마존에서 구매할 경우 ‘아마존 라커’ 배송 이용, 우편함을 좋은 것으로 교체, 배송방법에서 배송시 수취인의 서명을 받는 방법을 선택, 우편함 경보기 설치, 주택내 보안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는 사실 표시, 아파트 출입자 경계 강화 등도 주요 예방법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