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가 일부 주에서 낙태약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월그린과의 관계는 끝났다고 선언한데 이어 5천 400만 달러 규모 재계약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선택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CA주 시장 지배력 활용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극단주의자들에게 굴복하고 생식 보호와 자유를 위협하는 기업 행보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가 일부 주에서 낙태약 판매를 금지한 월그린스와의 수 천 만 달러 규모의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CA주가 재갱신을 철회한 월그린스와의 계약은 5천 400만 달러 규모입니다.
앞선 계약은 CA주 교정국과 교정 의료 시스템에서 주로 사용하는 처방약 조달 계약으로 오는 5월 1일 재계약 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CA주는 오늘(8일) 발표를 시작으로 이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CA주는 재계약은 없다는 통지를 월그린스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극단주의자들에게 굴복하고 생식 보호와 자유를 위협하는 기업들의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CA주가 전 세계에서 국가들과 비교해도 경제력이 4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선택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앞선 조치와 같이 세계 4위 경제력을 활용하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공고히 했습니다.
최근 월그린스는 전국 20개 주에서 낙태약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공화당 성향이 짙은 20개 주 검찰총장들이 월그린스에 서한을 보내 낙태 금지 입장에 부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지게될수도 있다는 경고를 한데 따른 조치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반대로 CA주와 같이 낙태를 옹호하는 주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관계 단절 선포에 이어 계약 중단까지 결정한 CA주의 행보는 낙태를 인정하는 주들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때문에 월그린스는 공화와 민주 진영 사이에서 법적 조치 경고와 관계 단절, 계약 중단이라는 집중 포화를 맞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