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의혹으로 추락한 미국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5·)가 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1980년대 인기 시트콤 ‘코스비 쇼’에 단역으로 등장한 여성 출연자 등 5명이 코스비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며 전날 뉴욕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코스비가 자신의 명성을 악용해 ‘조언을 해준다’며 접근해 성적으로 강압적인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NBC유니버설, 카우프만 아스토리아 스튜디오 등 ‘코스비 쇼’ 방영과 제작에 관여한 업체도 함께 고소했다. 이들은 “코스비의 행동을 알고 있었으면서 범죄를 묵과하고 장려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비의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원고들이 돈을 갈취할 목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