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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 편의점’ 속 엄마 윤진희, 김연아와 한·캐 홍보대사에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은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홍보대사로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 출연한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윤진희씨를 위촉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서 제작한 ‘김씨네 편의점’은 한국인 이민자 가족이 편의점을 경영하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룬 시트콤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인스 최(최인섭)의 동명 연극을 시트콤으로 제작한 것으로, 유쾌한 이민자 가정의 모습이 인기를 끌면서 총 5개 시즌이 방영되며 성공을 끌었다.

윤씨는 이 작품에서 엄마 ‘김영미’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김씨네 편의점’은 한국에서도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인기를 모았는데 작품에서 자녀들이 윤씨를 ‘엄마(umma)’라고 호칭하는 등 한국계 이민자 가정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반영해 화제가 됐다.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는 “캐나다에서 윤씨가 개척한 여정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캐나다 한국 이민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며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인적 교류를 상징하는 윤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부모님이 태어나고 자란 한국을 잊지 않기 위해 한국어도 배우고 있다”며 “나의 활동이 양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준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주한 캐나다대사관은 수교 60주년 명예대사로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은 ‘피겨 여왕’ 김연아를 위촉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13일 “선수 시절 캐나다와 맺은 특별한 인연으로 주한캐나다대사관의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명예대사로 위촉됐다”고 알렸다.

대사관도 보도자료를 내고 김연아가 앞으로 1년 동안 캐나다와 한국의 ‘60년 우정’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고 전했다. 위촉식은 12일 서울 중구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서 김연아는 “캐나다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곳”이라며 “선수시절 오랜 시간 훈련을 한 곳이기도 하고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곳도 바로 캐나다”라고 말했다.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대리는 “두 나라의 돈독한 인적교류를 상징하는 김연아와 양국 수교 60주년이라는 특별한 여정을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류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