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6일 북한이 오는 15일 북한의 태양절 등을 계기로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북한에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김 대표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의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 110주년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도발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너무 많은 추측을 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또 다른 미사일 발사가 될 수도 있고 핵실험이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이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지만, 미국 역시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한미 당국은 북한이 태양절 등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발사나 핵실험을 하며 무력 시위 강도를 높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김 대표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과 조정을 통해 북한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다룰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들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기를 우리가 분명히 희망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