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가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가운데 ‘피겨여왕’ 김연아(32)가 주한 캐나다대사관의 명예대사로 위촉됐다.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은 캐나다의 인기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서 어머니 역할을 맡은 윤진희 배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캐나다대사관은 13일 김연아가 선수 시절 캐나다와 맺은 특별한 인연으로 이같이 위촉한다고 밝혔다. 타라마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대리는 서신을 통해 “캐나다가 품은 다양한 매력과 면모를 한국에 알릴 기회”라며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의 전설인 김연아와 특별한 여정을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캐나다와 한국의 60주년을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캐나다는 선수 시절 오랜 시간 훈련한 곳”이라며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곳도 캐나다라서 이번 위촉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1년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윤진희 배우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을 다룬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서 어머니 ‘김영미’ 역할을 맡았다. 그는 “나의 활동이 양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준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그는 ‘2022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에서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