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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롱비치, 오존 오염 전국 '최악'

[앵커멘트]

LA-롱비치 광역도시권이 전국에서 오존 오염이 가장 심한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폐협회ALA는 연례 보고서에서 CA주민 98%가 오존과 미세먼지로 오염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롱비치 대도시권의 오존 오염도가 전국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미국폐협회ALA는 연례 ‘대기 질 보고서’(State of the Air Report)에서 서부가 동부의 대기 오염 수준을 계속해서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LA-롱비치 지역의 대기오염 정도는 지난 24년간 23번 최악에 선정될 정도로 그 악명이 높습니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CA주민 98%가 오존과 미세먼지로 오염된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매리엘라 루아초 ALA 매니저는 “단 하루 대기 질이 나쁘더라도 어린이, 시니어, 만성질환자, 저소득층, 유색인종에겐 치명적”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CA 주민들이 깨끗한 공기로 숨쉬려면 아직 주, 지방정부가 해야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전국 최악의 오존 오염10개 도시 순위엔 CA주 6개 도시가 올랐습니다.

6개 도시엔 LA-롱비치와 더불어 비살리아, 베이커스필드, 프레즈노-마데라-핸포드, 새크라멘토-로스빌과 샌디에고-출라비스타-칼스배드가 포함됩니다.

산호세-샌프란시스코-오크랜드는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최악의 오존 오염25개 도시 중 일리노이 시카고와 코네티컷 하트포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서부 도시였습니다.

전국적으로는 1억2천만 명이 대기가 오염된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유색인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롤드 위머 ALA 회장은 “좋은 소식은 대기 오염 방지법(Clean Air Act)의 성공으로 전반적 오존 오염도가 개선됐다는 것”이라며 “깨끗한 대기를 위해선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