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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중 한인 커뮤니티 무보험률 가장 높아..”가입 당부”

[앵커멘트]

CA주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프로그램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10주년 공식 가입 기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 아시안 인구 중 한인 커뮤니티가 무보험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한인 단체와 의료계는 특히 최근 팬데믹 기간 동안 의료 보험 가입은 필수적인 조치라며 서류 미비자를 포함한 한인들에게 가입을 당부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프로그램 ‘커버드 캘리포니아’ 10주년 공식 가입 기간이 지난달(11일) 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가 무보험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입을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무보험률이 높은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당부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는 오늘(13일) LA한인타운 청소년 회관(KYCC)에서 한인 단체와 의료계 리더들을 만나 한인 커뮤니티가 전국 아시안 인구 중 가장 높은 무보험률을 보유하고 있는 현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사무국장 제시카 알트먼은 전국 아시안 인구의 무보험률은 지난해(2021년) 7%로 CA주 평균보다 낮았지만, 한인의 경우 두 배가 넘는 15.1%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커버드 캘리포니아 사무국장 제시카 알트먼>

남가주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JSOCAL) 카니 정 조 대표는 특히 팬데믹 기간 의료 보험 가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남가주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JSOCAL) 카니 정 조 대표>

한인 무보험률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언어 장벽으로 분석되며 많은 한인들이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습니다.

또, 서류미비자일 경우 보험 가입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Health for All’ 법안이 통과되면서 더 많은 서류 미비자들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웃케어 클리닉 환자 리소스 담당 매니저 에릭 오는 한인들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커버드 캘리포니아에 가입해서 보험료를 지불하는 대신 건강보험 미가입자에 대한 벌금을 지불하는 한인들이 많고, 이 벌금마저 피하기 위해 의료보험 미가입 벌금 면제 기관으로 선정된 ‘기독의료상조회’ 단체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버드 캘리포니에 따르면, 가입자 90%가 현재 보험료 보조, 즉 재정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릭 오 매니저는 이웃케어 클리닉이 앞선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잡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언어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뇨기과 전문 의사 사무엘 리는 많은 비보험자들이 심각한 질병에 노출되고 찾아온다며, 이들이 보험이 없어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치료를 받게 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루빨리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 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31일까지 가입 신청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가입 마감일은 내년(2023년) 1월 31일까지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