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25개주 1천600개 학교, '주5일제'→'주4일제 수업'으로 전환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의 기념관이 있는 미주리주 5대 도시 인디펜던스 교육청이 내년부터 주 4일제 수업을 하기로 했다.

인디펜던스시 교육위원회는 지난 13일 2023-2024 연도부터 주당 수업 일수를 5일에서 4일로 축소하는 안을 표결에 부쳐 6대1로 최종 승인했다.

주 4일제는 유치원 과정부터 12학년까지 전 학년에 적용되며,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나흘간 등교하는 대신 등교일 일정을 하루 35분씩 늘릴 방침이다.

데일 헐 교육청장은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구인난 해결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전국적으로 교사 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을 뿐 아니라 교직원, 스쿨버스 운전기사 등 지원 인력을 찾기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또 "지난 8월, 주 4일제 전환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이후 지원자가 작년 동기 대비 4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업이 없는 월요일을 '자율학습의 날'로 정해 보충수업, 개별지도, 현장학습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학업이 뒤처진 학생들에게 따라잡을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사들은 월요일에 출근할 의무가 없으며 일할 경우 수당을 받게 된다.

또한 초등학교 시설에서 하루 30~45달러의 유료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헐 교육청장은 "미주리주 518개 교육청 가운데 140곳 이상이 이미 주 4일제로 전환했으며 인근 콜로라도주의 경우 전체 학군의 70%가량이 주 4일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