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신임 총리에 리오 버라드커(43·) 통일아일랜드당 대표가 임명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일랜드 의회는 특별 회기를 열어 버라드커 총리 임명안을 찬성 87표, 반대 62표로 통과시켰다. 아일랜드의 총리 교체는 연정을 구성한 중도 우파 성향의 공화당과 통일아일랜드당이 30개월씩 총리직을 맡기로 2020년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버라드커 총리는 2017∼2020년에도 총리직을 수행했다. 2017년 당시 38세로 역대 최연소 총리가 됐고 두 번째로 총리가 된 지금도 아일랜드 사상 가장 젊은 총리다. 그는 총리 재임명 수락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에너지 육아 교육 임대 의료에 들어가는 비용과 같은 생활비를 통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