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한인축제재단이 내년(2023년) 제 50회 한인축제를 공동위원장 체제로 준비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독단이라는 파행을 막고자 4명의 각 이사들이 배정받은 각 분야를 책임지겠다는 계획인데 잡음없이 원활한 진행이 이뤄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 49회 한인축제가 성황리에 끝났음에도 이사장 독단 문제로 잡음이 있었던 LA한인축제재단이 내년(2023년) 제 50회 한인축제를 공동위원장 체제로 준비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LA한인축제재단은 오늘(20일) 가진 12월 정기 총회에서 제 50회 한인축제를 공동위원장 체제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공원, 주류 통제국 등 정부 관계 부처와의 협의/ 공연과 무대, 바닥제 설치/ 전야제와 VIP의전, 퍼레이드/ 부스 판매 총괄 등 LA한인축제를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눈 뒤 이사 4명이 각각 한 파트씩 책임을 지고 진행하는 방안입니다.
LA한인축제재단 배무한 이사장 입니다.
<녹취 _ LA한인축제재단 배무한 이사장>
LA한인축제를 세분화해 원활한 준비를 꾀하겠다는 계획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축제때 마다 이어져왔던 독단이라는 파행 악순환을 끊어내자는 취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공동위원장제는 각 이사들이 맡은 파트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세밀한 축제 준비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과 일이 독단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사들은 자신이 배정받은 부분을 정리하고 이사회 내 보고를 통해 짧은 논의를 거쳐 결제만 받기 때문에 의결 과정을 줄일 수 있는 성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동위원장제는 투명성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녹취 _ LA한인축제재단 박윤숙 이사>
모든 절차가 이사회를 통해 가감없이 보고된 상황에서 찬,반 여부에 따라 빠른 의결이 이뤄져야 앞선 강점들을 살릴 수 있지만
이 과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자칫 갈등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LA한인축제재단에 공동위원장제가 원활히 자리 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런 가운데 LA한인축제재단은 제 50회 한인축제 개최 예상일을 내년(2023년) 10월 12일 - 15일로 잡는다는 안을 비롯해 주제와 예산 책정 등 안건은 다음 이사회에서 논의 하기로 했습니다.
선출을 포함한 이사장 임기 관련건과 이사 추천건은 정관 수정 이후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정관 수정과 이사장 임기 관련건 등은 이달(12월) 내 모두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며 정관관리 위원장에는 최일순 부이사장이 위촉됐습니다.
<녹취 _ LA한인축제재단 최일순 부이사장>
50주년을 앞둔 LA한인축제재단은 공동위원장제 도입을 추진해 또 한번의 발전과 쇄신을 이루겠다고 밝힌 가운데 산재한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LA한인축제재단 감사인 김준배 이사는 결산 보고를 통해 올해(2022년) 제 49회 한인축제에서 순수익 11만 5천 258달러를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소송 취하와 해결, 소명을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중단됐던 한국 정부 지원이 올해(2022년)부터 재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