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러시아산 석탄, EU 수출길 완전히 막혔다



유럽연합(EU)가 러시아산 석탄의 전면 수입금지에 합의했다. 러시아 선박의 역내 진입도 금지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대러 제재를 시작한 EU의 이번 결정은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첫 제재로, 연간 40억유로에 달하는 규모의 러시아산 석탄에 대한 전면 금수 조치다. EU는 회원국 전체 석탄 사용량의 45%를 러시아에 의존해왔다.

금수 조치는 EU 관보 게재를 거쳐 120일 후인 8월 초에 발효될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회원국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을 수 있도록 120일간의 유예기간을 뒀다.

EU는 이와 함께 러시아의 전비 충당을 막기 위해 러시아산 '주요 원자재와 장비' 수입을 금지했다. 연간 55억유로 상당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두 딸 등 개인 200여명의 이름도 EU 제재리스트에 올랐다고 AFP는 전했다.

앞서 EU 집행부 격인 유럽위원회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민간인 시신 수십 구가 발견된 후 추가 제재를 제안, EU 회원국은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독일, 오스트리아 등 러시아산 에너지에 의존도가 높은 일부 회원국이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가 지연됐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