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코로나19 확진은 증가세인데 연방 자금 고갈되면서 무료 검사 축소

[앵커멘트]

LA카운티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 속에서 연방 예산이 고갈되면서 무료 코로나19 검사소들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운티 정부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와 미국 구조 계획 등의 자금을 전용해 보험 미가입자들의 코로나19 검사 규모 축소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연방 자금이 고갈되자 코로나19 검사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LA카운티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사례들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연방 코로나19 지원 자금이 완전히 고갈되면서 무료 검사소들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연방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대응 지원금 100억 달러가 잠정 합의에만 그쳤을 뿐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는 지난 3월 22일부로 정부 코로나19 검사소 25곳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LA카운티 보건국 크리스티나 갈리 박사는 현재 연방 코로나19 지원금이 고갈됐지만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와 미국 구조 계획 등의 자금을 전용해 무료 코로나19 검사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험 미가입자들의 코로나19 검사 규모 축소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입니다.

이어 갈리 박사는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LA카운티가 현재 연방 자금 고갈로 무료 코로나19 검사소를 운영하기 위해 월 5백만-1천만 달러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힐다 솔리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연방 정부가 100억 달러 규모 코로나19 지원금 등 관련 연방 자금이 승인될 때까지 확진 사례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자금이 승인될 때쯤이면 스텔스 오미크론의 증가세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로 끝나는 주 동안
스텔스 오미크론의 검출률이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일주일 전에 비해 두 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국에서는 지난 2일 무려 7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7일)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1천88명으로 어제(6일)보다 299명 증가했고, 병원 입원환자 수는 전날보다 19명 줄어든 2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아직까지 수치들이 눈에 띄게 급증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지지부진한 연방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대응 지원금 지급 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