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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앞두고 겨울폭풍..150만 가구 정전돼

[앵커멘트]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겨울 폭풍이 불어닥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백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되는가 하면 항공기 수천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국 대다수 지역에서 강력한 겨울 폭풍이 불어닥쳐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인구 70%를 차지하는2억4천만 명이 사는 지역에 각종 기상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중서부 지역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이 점차 동진하면서 곳곳에서 이상 한파와 폭설, 강풍 등 극단적인 날씨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폭탄 사이클론은 차가운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으로 통상 24시간 이내에 기압이 24밀리바 넘게 떨어질 때 나타납니다.

현재 캐나다 남쪽 국경에서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리오그란데, 걸프 연안, 플로리다 반도 중부 그리고 태평양 북서부에서 동부 해안까지 겨울 기상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미시간 주,펜실베이니아 주, 뉴욕 주 등 중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이에 뉴욕주 북서부인 버펄로 지역은 35인치의 눈이 내려 자동차 운행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또한 오늘 1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만 18만7천 가구가 정전됐고, 비교적 인구가 적은 메인주도 11만4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이처럼 폭설과 강풍, 결빙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항공기 결항 사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항공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오늘 항공편 4천 500편 이상이 취소됐습니다. 

어제 취소된 2천688편을 합치면 크리스마스 직전 이틀동안만 7천 편이 넘게 결항됐습니다.

이상 기후로 전국에서 사망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각각 다른 빙판길 교통사고로 모두 3명이 목숨을 잃었고, 켄터키주에서도 교통사고로 2명이 숨졌습니다. 

한편 페덱스는 악천후로 크리스마스 물류 배송에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