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건위는 이날 홈페이지에 ‘설명’을 올려 “코로나19 일일 정보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개해 참고 및 연구에 사용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위건위는 실제 전날의 신규 감염자 통계 자료를 올리지 않았다. 위건위는 이전까지 현지시간 오전 9시 전날 감염자수를 홈페이지에 올려 공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위건위가 발표하는 통계가 실제 감염자나 사망자 수를 축소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정기적인 전수 PCR검사를 중단했다. 이어 지난 14일부터는 무증상 감염자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특히 이달 초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한 이후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급증하며 우려를 키우면서 당국이 발표하는 감염자수가 실제 상황 사이 괴리가 크다는 지적에 더욱 힘이 실렸다.
외신들은 지난 19일까지 중국 정부 차원에서 공식 집계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명이 전부고, 그 전 2주 동안 사망자가 전무했던 것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해 왔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도 중국의 현행 코로나19 사망 진단 기준에 대해 “코로나19 실제 사망자 수를 매우 낮게 집계하게 되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