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남가주 지역에 기록적인 겨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비는 오늘(5일) 새벽 현재 대체로 그친 듯 하지만, 국립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오늘도 추가로 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으며, 내일(6일)을 지나 주 중반부터 맑은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력한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남가주 곳곳에 기록적인 강우량이 보고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시즌 남가주 지역의 누적 강우량은 현재까지 약 14인치로, 예년 평균치인 4인치의 3배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보통 1년 동안 내리는 전체 평균 강우량, 14.25인치에 육박하는 수치다.
폭우로 인한 피해와 통제도 잇따랐다.
토팽가 캐년 블러바드와 산타바바라 지역 33번 국도 등 주요 도로가 침수와 진흙더미로 인해 폐쇄됐으며, 어제는 폭우로 폐쇄됐던 산타 바바라 공항이 하루 만에 운영을 재개하기도 했다.
오렌지 카운티 웨스트민스터에서는 불어난 빗물에 터널 속에 고립됐던 한 남성이 헬기와 특수 구조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보건 당국은 비로 인해 오염물질과 박테리아 수치가 급증함에 따라 해안가 지역에 해수 접촉 금지 주의보를 내렸다.
이번 주의보는 오늘 오후까지 유지되지만, 비가 계속될 경우 연장될 수도 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산간 지역에 1~2인치, 해안과 밸리 지역에 최고 1인치의 비가 더 내린 뒤, 내일부터 차차 잦아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중반부터는 다시 해가 나기 시작해 주말에는 산타애나 바람과 함께 맑고 건조한 남가주 특유의 날씨를 되찾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