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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설로 180만가구 정전.. 지금까지 17명 사망

미국에 폭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AP 통신과 NY Times, ABC 등 주요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동북부, 중북부, 중부, 동남부, 남부, 서북부 등 거의 전 지역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작된 한파와 엄청난 양의 폭설로 전국 곳곳에서 정전과 교통 두절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중서부에서 형성된 사이클론 등 악천후 직격탄을 받은 노스 캐롤라이나 주와 켄터키 주, 펜실베이니아 주, 테네시 주 등 동남부와 남부 등에서 70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정전 피해는 한 때 180만여 가구를 넘어서며 최고조에 달했고, 복구가 시작된 후 70만여 가구로 그 숫자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100만이 넘는 가구가 정전 가능성에 불안해하는 실정이다.
정전의 여파로 NFL 휴스턴 텍산스와 테네시 타이탄스의 경기가 거의 한 시간 가량 지연돼 시작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상당한 정도의 인명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강력한 사이클론이 동진하면서 ‘빙하기’ 수준 한파를 만들고 이에 따른 엄청난 양의 눈을 뿌려대며 지난 21일(수) 이후 현재까지 모두 최소한 17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NY에서는 폭설에 응급 구조대의 발이 묶여 2명이 숨졌고, 오하이오 주에서는 폭설로 4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상자도 수십명에 이르렀다.

캔자스 주에서도 3명이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역별로는 애틀랜타와 플로리다 등 동남부 지역이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크리스마스 이브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날 만큼 추웠고,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역시 최저치를 찍을 전망이다.
워싱턴 DC는 1989년 이후 33년만에 두 번째로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한 것으로 나타났고, NY 역시 1906년 이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