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Full Self-Driving)의 판매 방식을 전격 수정한다.
일시불 결제 방식을 완전히 없애고, 100% 구독제로 전환해 수익 구조를 개편한다는 전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Full Self-Driving, 감독 방식)를 일시불 판매 대신 월 구독 방식으로만 제공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테슬라가 2월 14일 이후 FSD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는 월 구독 방식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 방식은 한 번에 8,000달러를 내고 구매하거나 월 99달러를 내는 구독제 중 선택이 가능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매달 99달러를 지불하는 월 구독제로 이용하는 모델만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8% 하락 마감했다.
이번 조치는 테슬라를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리더로 탈바꿈시키려는 일론 머스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일시불 매출보다 지속적인 구독 수익을 창출해 실적에서 안정성을 높이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지난해(2025년) 텍사스 오스틴에서 제한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고,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운전자가 동승한 형태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일론 머스크 CEO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실제 무인 자율주행 차량의 서비스 면에서는 알파벳(구글)의 웨이모(Waymo)에 아직까지는 크게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웨이모는 지난 12월 기준으로 주당 유료 주행 건수가 45만 건을 돌파했다.
현재 웨이모는 오스틴,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애틀랜타, LA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2026년 더 많은 도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2년 연속 연간 인도량이 감소하는 등 하드웨어 판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4분기 인도량(41만 8,227대)은 전년 대비 16%나 급감했다.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1월 28일인데 이번 구독제 전환이 하드웨어 판매 부진을 상쇄할 만큼 매력적인 수익 모델로 평가받을지는 정확히 알 수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