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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LA서 도로점령 차량에 20대 여성 사망..운전자 도주

크리스마스날 밤 LA 남부 하이드 팍 지역에서 불법 도로 점령 차량에 20대 여성이 치여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LAPD에 따르면 25일 밤 9시 30분쯤 크렌셔 블러바드와 웨스트 플로렌스 애비뉴 교차로에서는 도로를 점령한 차량들이 빙글빙글 돌며 위험천만한 묘기를 부리고 있었다.

당시 이 곳에는 백명 이상이 모여 차량들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관중 속 한명인 올해 24살 여성이 차량에 치이고 말았다.

경찰은 빠르게 돌면서 중심을 잃은 한 차량이 관중으로 돌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우 빠른 속도의 폭력적인 기동이었다고 전했다.

차량에 치인 여성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부상 정도가 너무 심해 소생하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도주해 경찰이 운전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불법 도로 점령이 더욱 늘어난 추세다.

LAPD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불법 도로 점령과 관련해 705건 신고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00건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사고가 난 지점은 불법 도로 점령이 자주 일어나는 곳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