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제대로 치뤄지지 않아 파행을 빚은 지난달(2월)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 자격 시험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 최고 법원이 입장을 밝혔다.
어제(3월4일) 캘리포니아 주 대법원은 지난주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 변호사 자격 시험이 여러가지 이유로 파행이 되면서 제대로 실시되지 못한 것을 지적하면서 우려를 나타내는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주 대법원은 어제 성명에서 기술적 오류와 지연, 기타 불규칙성 등에 대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일어난 것에 대해 걱정한다고 언급했다.
캘리포니아 주 대법원은 변호사 자격 시험에서 이같은 파행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때문에 일부 응시자들이 경험해야했던 실망과 스트레스, 좌절 등에 대해서 캘리포니아 주 최고 법원으로서 사과한다고 했다.
주 대법원은 문제를 어디까지로 정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범위를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아직 그 범위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같은 사태가 일어난 원인을 밝히는 것도 핵심인데 역시 원인도 규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주 대법원은 지난주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 협회에 시험 관리를 담당하는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해서 이번에 응시자들이 겪은 각종 문제에 대한 신속하고 자세한 보고서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같은 보고서를 통해서 얻는 정보를 바탕으로 캘리포니아 주 대법원은 응시자들에 대한 구제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응시자들이 더 나은 시험 환경을 지원 받을 자격이 있지만 기대했던 정도의 지원을 받지 못해 제대로 시험을 치르지 못한 만큼 어떻게 피해를 입은 응시자들에 도움을 줄지가 최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캘리포니아 주의 다음 변호사 자격 시험은 오는 7월에 열린다.
캘리포니아 주 대법원은 다음 시험을 전통적인 대면 방식으로 치를 것과 전통적 방식으로 효과적인 시험을 치를 수있는 관리 계획을 세울 것 등을 지시했다.
지난달 실시된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 자격 시험은 원격 방식으로 온라인으로 치렀기 때문에 응시자들이 각자 집에서 컴퓨터로 시험을 봤다.
하지만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프로그램이 다운되고, 프로그램 내에서 필수적 툴이 작동하지 않는 등 총체적 난국 상황이 발생해 상당수 응시자들이 제대로 시험을 보지 못했거나, 아예 시험을 시작도 하지 못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