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어제 3주 만에 처음 혼조세로 마감한 후 오늘은 3일 만에 sell off mode로 꺾였다.
글로벌 증시가 엇갈리고 투자심리를 진정시킬만한 호재가 딱히 없는 상황에서 개장초 잠시 사자 쪽으로 기울었던 투자심리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매도심리가 자극되는 쪽으로 틀어졌다.
개장초 rally mode를 sell off mode로 뒤집어버린 장은 중반에 하락폭의 절반이상을 줄이기도 했지만 버티지 못하고 막판에 다시 무너져 오히려 초반보다 하락폭을 확대시켰다.
최근 3주간 무려 8.5% 를 폭락하며 3대 지수들 중 가장 크게 초토화된 NASDAQ이 기어이 오늘 10 월 13일 최저치에서 불과 1.1 % 모자란 11주 최저치를 찍은 상황에서 가속도가 붙은 기술주들의 하락 momentum은 두려움을 극대화시키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어제 약세의 장에서도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던 중국주식들마저 오늘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부담으로 작용해 올해 Santa Claus rally가 그야말로 물건너갔다는 실망감은 panic selling으로 이어졌다.
한편 오늘까지 10일 연속 떨어지는 신기록을 세우며 7일째 3년 11개월 최저치를 갈아치운 ROKU는 올해들어 83% 그리고 작년 7월 찍었던 사상 최고치에서 92% 초토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 증권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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